2009년 11월 09일
풍선우산
아침 7시 즈음에 일어난 서정이와 나.
내가 무심히 커튼을 걷으며 "비가 오네.. 오늘은 밖에 못 나가겠다..." 라고 했던 것 같다. 내 말 뒤로 바로 서정이가 하는 말; "비가 와요. 어떡해요?" 그러고는 뽀로로 풍선(놀이공원에서 친정엄마가 사주신 것)을 자신의 머리 위로 팔 쭉 뻗어 올린 채 "풍선 우산이에요~" 라고 말한다. 비오는 어제도, 비가 잠시 그친 틈을 타 서정이와 엄마와 단둘이 전골도 먹으러 갔고, 성현오빠 수능 응원하러 택시 타고 외삼촌댁도 들렀다. 택시 아저씨가 하는 말에도 네~ 하면서 쑥쓰럽게 대답도 한다. 점점 딸과의 데이트가 재밌어진다.
이쁘다. 이쁘다. 매일매일 징징거리고 떼를 부려도 이쁘다. 떼 부리는 나이라고 생각하니 좀 더 그 상황을 즐길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. (물론 울컥!하는 마음을 누르고, 아이가 떼를 부리고 있는 상황을 제대로 인식, 반응하는 것 자체에도 훈련을 필요로 하는 것 같긴 하다. 점점 나아지고 있다. ^^) 서정이도 자라고, 점점 엄마 된 나도 자라고 있다. ^^
+
아빠한테 전화로 소곤소곤 노래 불러주는 서정이. 삐악삐악 병아리, 음매음매 송아리~~~ 블라블라~~~ 꼭 덧붙여.. '잘 했어요' 도 지가 한다. 많이 컸지용~~~~
# by | 2009/11/09 14:18 | 내 이름 김서정 | 트랙백 | 덧글(2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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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리 전화 많이 하고, 화상채팅 한다고 해도... 흑흑.....
떨어져 있는게 여러모로 아쉬울 때가 많아요. 특이 요즘처럼 이쁜 짓 많이 할 때는.....